
지금 내 상황에서 봐야 할 시세
시세는 숫자만 봐서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상황마다 봐야 할 숫자와 순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주 만나는 여섯 가지 상황별로, 무엇을 어떤 순서로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전세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전세에서 돈을 잃는 경로는 대부분 정해져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을 안 보고 도장을 찍거나, 보증금을 지키는 세 가지 장치를 계약 후로 미루거나, 집주인이 부른 전환율을 검산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입니다. 세 가지 모두 계약 전 한 시간이면 점검할 수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면
호가가 아니라 실거래가부터 봐야 합니다. 그다음이 순서입니다 — 내가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는지(LTV·DSR), 사는 순간 어떤 세금이 붙는지, 청약이라면 내 가점이 몇 점인지. 이 순서대로 확인하면 예산이 현실이 됩니다.

금을 사거나 팔 생각이라면
금은 같은 날 같은 금방에서도 살 때와 팔 때 가격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사면 사는 순간부터 손해가 시작됩니다. 1돈이 몇 그램인지, 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와 다르게 움직이는지, 실물 말고 어떤 투자 방법이 있는지까지 순서대로 읽어보세요.

해외여행이나 직구를 계획 중이라면
환전에서 아끼는 돈은 환율 타이밍이 아니라 우대율과 결제 수단에서 나옵니다. 환율이 10원 내리길 기다려 아끼는 돈보다 창구를 바꿔 아끼는 돈이 더 큽니다. 카드 해외결제의 DCC 함정과 직구 면세 한도까지 미리 알아두면 여행 경비가 달라집니다.

주식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 한다면
차트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게 용어의 정확한 의미입니다. 코스피 2,900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한 값인지, 시가총액이 왜 주가보다 중요한지, PER이 낮다는 게 정말 싸다는 뜻인지 — 이 셋만 정확히 잡아도 뉴스가 다르게 읽힙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궁금하다면
같은 배추도 언제 사느냐에 따라 값이 몇 배 차이 납니다. 제철 한복판이 가장 싸고, 명절 2~3주 전부터 성수품이 오르고, 도매가가 움직이면 며칠 뒤 소매가가 따라갑니다. 이 리듬을 알면 장보기가 달라집니다.
시세, 이렇게 읽어야 안 속습니다
부동산이든 금이든 환율이든, 시세를 잘못 읽는 방식은 놀랄 만큼 비슷합니다. 시세집이 모든 가이드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세 가지 원칙입니다.
기준부터 통일하라
아파트 평단가는 전용면적 기준인지 공급면적 기준인지에 따라 같은 집이 20% 넘게 달라 보입니다. 금은 돈(3.75g)과 그램과 온스가 섞여 쓰이고, 환율은 기준율·살 때·팔 때가 다 다릅니다. 숫자 두 개를 비교하기 전에, 두 숫자의 기준이 같은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모든 시세 읽기의 출발점입니다.
한 점이 아니라 흐름을 보라
오늘 가격 하나만 보면 그 값이 싼지 비싼지 알 수 없습니다. 실거래가는 최근 몇 달의 거래량과 함께 봐야 진짜 시세가 보이고, 농수산물은 제철 주기를 알아야 "지금이 비싼 때"인지 판단이 됩니다. 시세집의 모든 버티컬이 현재가와 함께 추이를 보여주는 이유입니다.
출처가 없는 숫자는 버려라
"요즘 금값이 올랐다더라"는 시세가 아닙니다.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신고 데이터, 금시세는 KRX 금시장, 농수산물은 KAMIS 조사 가격처럼 원천이 분명한 숫자만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시세집은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데이터를 싣지 않습니다.
시세 가이드
사기 전, 팔기 전에 읽어두면 좋은 글 — 전체 31편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하는 법 — 국토부 데이터 제대로 읽기
호가와 실거래가의 차이부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읽는 법, 평단가 계산과 등기일자·해제 여부로 허위 신고를 걸러내는 법까지.
금 1돈은 몇 그램? 금시세 계산법과 살 때·팔 때 차이
돈·냥·그램 환산, KRX 금시세와 금은방 가격이 다른 이유, 부가세·공임·매입 스프레드를 넣은 실제 지불액과 왕복 손익 계산까지.
환율 우대율·스프레드 쉽게 이해하기 — 환전할 때 진짜 내는 돈
매매기준율·현찰 살 때/팔 때·우대율의 관계를 공식 하나로 정리하고, 왕복 환전 손실과 1만 달러 세관 신고 기준까지 계산 예시로 짚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보는 법 — 포인트와 등락률의 의미
지수가 무엇을 뜻하는지, 포인트와 %의 차이, 신규 상장 때 지수가 안 뛰는 이유, 배당이 빠진 가격지수와 TR 지수의 차이까지.
데이터 출처
시세집의 모든 시세는 아래 기관의 공식 공개 데이터를 원천으로 합니다. 가공 과정에서 원본 수치를 바꾸지 않으며, 갱신 주기는 원천 데이터의 공개 주기를 따릅니다.
| 기관 | 데이터 | 쓰이는 곳 |
|---|---|---|
| 국토교통부 |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매매·전월세 신고 데이터) | 부동산 실거래가 |
|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 주요 농축수산물 도·소매 조사 가격 | 농수산물 시세 |
| 한국거래소(KRX) | 코스피·코스닥 지수, KRX 금시장 시세 | 주식·금 시세 |
데이터 오류를 발견하셨다면 문의하기로 알려주세요. 확인 후 바로잡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실거래가와 호가는 뭐가 다른가요?
호가는 집주인이 "이 가격에 팔고 싶다"고 부른 값이고, 실거래가는 계약이 실제로 성사돼 정부에 신고된 금액입니다. 부동산 거래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 의무가 있어, 실거래가가 시장의 실제 가격을 보여줍니다.
실거래가 읽는 법 →금 1돈은 몇 그램인가요?
1돈은 3.75g입니다. 10돈이 1냥(37.5g)이고, 국제 시세에 쓰는 1트로이온스는 약 31.1g입니다. 국내 금방은 돈 단위, 국제 시세는 온스 단위라 환산을 알아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금시세 계산법 →환전 우대율 90%는 무슨 뜻인가요?
은행이 기준환율에 붙이는 수수료(스프레드)를 90% 깎아준다는 뜻입니다. 환율 자체를 깎아주는 게 아니라 수수료를 깎는 것이라, 우대율이 같아도 스프레드가 다르면 실제 내는 돈이 다릅니다.
우대율·스프레드 이해 →코스피 지수의 숫자는 무엇을 뜻하나요?
1980년 1월 4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을 100으로 놓고, 지금이 그때의 몇 배인지를 나타낸 값입니다. 코스피 2,900은 기준 시점보다 시장 전체가 29배 커졌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은 기준이 달라(1,000) 두 지수의 절대값을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지수 읽는 법 →농수산물 도매가격과 소매가격은 왜 차이가 나나요?
도매가에 운송·소분·포장·점포 운영비 같은 유통 비용이 단계마다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도매가가 움직이면 보통 며칠 시차를 두고 소매가가 따라 움직여서, 도매 시세를 보면 소매가의 방향을 먼저 읽을 수 있습니다.
도매시장 가격 구조 →시세집의 데이터는 어디서 오나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한국거래소(KRX),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등 정부·공공기관의 공식 공개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쓰는지는 소개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시세집 소개 →시세 정보는 공공데이터 기반 참고용이며, 실제 거래 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 시세집 소개